역사의 주관자이자 진행자이신 하나님의 때가 있습니다. 그때는 수평적인 시간 속에서, 하나님의 수직적인 시간이 역사 가운데 들어오는 때입니다. 그 끝날에 이르러 하나님의 임재 장소인 여호와의 전은 세상의 옴파로스(배꼽, 중심)가 되어 민족들과 이방 사람들이 진리를 찾으려고 몰려올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곳에는 역사 속에 깊숙이 개입하시어 구원의 길로 인도하시며, 창조주이자 질서의 하나님이 계시고, 그의 도와 길인 하나님의 말씀이 있기 때문입니다.

가르침은 행함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신앙생활은 신앙이라는 명사를 생활로 동사화하는 과정입니다. 신앙생활은 내가 믿고 고백하는 것을 나의 삶으로 번역하는 것입니다. 신앙적 앎이 삶으로 번역되지 않을 때 남아 있는 앎은 “교만과 독선”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미가의 ‘영원한 평화의 세계’의 메시지는 하나님께서 왕으로서 온 인류를 통치하시고, 모든 인간들은 하나님을 예배하고 그의 뜻을 따르는 바로 그때 이 지상에 진정한 평화가 도래한다는 것을 선포하였습니다.

무기를 평화의 도구로 바꾸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평화가 어려운 이유는 평화를 싫어하는 사람들과 평화가 없는 세상을 당연하게 알고 살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비전의 사람이어야 합니다. 광복 75주년을 맞이하는 우리 모두가 평화의 비전을 포기하지 않으며, 우리 자신이 먼저 평화의 도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