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야의 지도하에 성벽재건 후 이스라엘에게 중요한 것은 영적인 각성이었습니다.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눈과 귀가 아닌 가슴과 몸으로 말씀을 깨달은 이들의 영적 대각성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일곱째 달 백성들이 일제히 수문 앞 광장에 모여 학사 에스라에게 모세의 율법책을 가져달라고 청합니다. 남자나 여자나 알아들을 만한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모든 시대, 모든 세대, 모든 사람들에게 선포되어야 하고, 이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회중들은 새벽부터 정오까지 오랜 시간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한마디라도 더 들려주려는 에스라의 열심과 한마디라도 더 들으려는 백성들의 열정이 하나가 되어 은혜가 넘쳤습니다. 말씀을 깨달은 백성들은 말씀을 듣고 회개와 감사와 결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레위인들은 백성들 사이를 다니며 “오늘은 성일이니 조용히 하고 근심하지 말라”고 격려했습니다. 여기서 기가 막힌 말씀이 나옵니다.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 그리스도인의 삶의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영원토록 그분을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이 하나님이 주시는 영적인 기쁨을 누릴 때 세상이 감당치 못하는 힘을 가지게 됩니다. 은혜를 받은 백성들은 먹고 마시며 서로 나누어 주고 크게 즐거워했습니다. 영혼의 양식과 육신의 양식을 함께 나누는 천국 잔치가 열렸습니다.

말씀은 능력입니다. 소리의 세계가 아닌 하나님의 말씀으로 새로워지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성지교회가 다른 어떤 도구나 프로그램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나님을 기뻐하는 성전된 우리를 통해서 영적 각성과 부흥의 역사가 있기를 소망합니다!